최근 미국 정계와 경제계에서는 일론 머스크와 트럼프 진영 간의 미묘한 긴장감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무장관 후보로 급부상한 스콧 베선트(Scott Bessent)가 있습니다.
그는 관세를 중심으로 한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강하게 밀어붙이며, 일론 머스크의 자유무역 옹호론과 뚜렷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스콧 베선트, 누구인가요?
스콧 베선트는 조지 소로스의 펀드에서 오랜 기간 투자책임자로 일하며 월가에서 경력을 쌓은 인물입니다.
이후 Key Square Group이라는 자신의 헤지펀드를 설립해 독립적인 투자자로 활동해 왔으며, 지금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무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는 자유무역보다는 미국 내 산업 보호와 재편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관세를 일시적인 압박 수단이 아닌 “구조적 개입 전략”으로 보고 있습니다.
머스크의 반대, 왜 중요한가요?
테슬라와 스페이스X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는 최근 공공연히 스콧 베선트의 정책 기조에 반기를 들었습니다.
그는 “관세는 결국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하며, 글로벌 협력의 기반을 약화시킨다”고 주장하며 미국과 유럽 간 무관세 협정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머스크는 자유시장주의와 기술혁신을 바탕으로 성장해온 기업인답게, 세계 시장과의 연계 없이는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도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제철학의 충돌: 구조 보호 vs 글로벌 연계
스콧 베선트는 “지금까지의 자유무역이 미국을 재정적으로 침몰시키고 있다”고 평가하며, 장기적인 산업 재건을 위해서라도 고율 관세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머스크는 "이러한 정책이 단기적으로 미국 내 물가 상승과 기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이런 입장 차이는 단순한 정책 논쟁이 아닌, 미국 경제 전략의 근본적인 방향성 차이를 보여주는 신호탄입니다.
월가와 시장의 반응은?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베선트의 보호무역 전략이 미국 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헤지펀드 운영자 빌 애크먼은 "90일 간의 관세 중단이 필요하다"며 정부에 압박을 가하고 있으며, 월가 내부에서도 관세정책이 경기 침체를 부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일부 보수적 경제학자들은 "지금까지의 자유무역 체제가 중국이나 유럽에 유리하게 작용해왔기 때문에, 미국 중심의 공급망 전환이 필요하다"며 베선트의 입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재무장관 인선 논란: 베선트 vs 루트닉
현재 트럼프 진영 내부에서도 재무장관 후보를 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캔터 피츠제럴드 CEO 하워드 루트닉을 강하게 지지하고 있으며, 그는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인물"이라고 평가합니다.
이에 대해 스티브 배넌을 포함한 트럼프 진영 내 강경파들은 오히려 스콧 베선트를 지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는 트럼프의 경제정책 방향이 어디로 향할 것인지, 그리고 2025년 대선 이후의 미 경제 전략이 어떤 그림을 그릴 것인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이기도 합니다.
이상과 현실의 사이에서
일론 머스크가 대표하는 글로벌 자유무역과 기술 주도의 경제는 분명 현대 산업의 주요한 흐름 중 하나입니다.
반면, 스콧 베선트가 주장하는 보호무역과 산업 재편 전략은 미국 내 정치적·사회적 안정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설득력을 갖습니다.
과연 트럼프는 어떤 경제 설계자를 선택하게 될까요?
그리고 그 선택이 미국 경제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 어떤 파급효과를 미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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